7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3달러(1%) 상승한 배럴당 71.67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 성장과 연료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호조됐다. 브렌트유와 WTI 벤치마크는 모두 이번 주에 약 8%의 상승을 기록했다. 유가는 8월 말 이후 최대 폭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7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을 보였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6.8% 올라 1982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낙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커메즈뱅크의 카스텐 프리스취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다시 냉정하게 평가하기 시작했지만 석유 수요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생각해야 한다"며 "향후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은 여행 제한이 강화되고 반복되는 코로나 변이 발병 이후 중국의 국내 항공 교통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에버그란데 그룹과 카이사 그룹이 역외 채권에 대해 채무 불이행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잠재적 침체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의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