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직 임상 단계인 코에 뿌리는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시험에 참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보건 관련 내각회의에서 자신이 최근 러시아가 독자 개발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에 이어 코에 뿌리는 비강 살포식 백신 시험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 접종 후 6개월 뒤 항체 수준이 떨어져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전문가 권고에 따라 추가접종했다"고 소개한 뒤 먼저 주사제 부스터샷을 맞은 뒤 다음날 비강 살포식 백신 실험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이은 추가 접종에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면서 "두가지 백신을 맞고도 오늘 아침에 운동을 하러 나갔다"며 러시아 과학자들과 백신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마쳤다. 이후 6개월만에 스푸트니크 라이트 부스터샷과 함께 비강 살포식 백신도 접종한 셈이다. 이 백신들은 모두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례야 연구소가 개발한 것이다. 이로써 푸닌 대통령은 4차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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