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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 판 커진다' 은마‧신반포2차‧한양2차 등 관심...지원책 뒤따라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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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이어 여의도‧용산 등 재건축 단지들 사업 신청
높이 완화·용적률‧통경축 조정 등 인센티브 제공
초과이익환수제‧분양가상한제 등 규제완화 필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에 참여 단지가 늘면서 사업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서초구 신반포2차 등이 사업신청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성과가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1.18 ymh7536@newspim.com

◆ 소유주‧입주민 동의율 16% 채운 은마아파트

20일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합에 따르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위한 주민 동의서 접수에 들어갔다. 이 단지 반상회 관계자는 "올해 조합원 구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기 전 그동안 정체됐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현재 약 16%에 달하는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돼 최고 14층, 28개동, 총 442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지난 2010년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고 2017년 5월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 지정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3차례나 보류 및 재자문 통보를 받았다. 시는 당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한 아파트에 들어선 '소셜믹스(혼합주택)'를 고려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소셜믹스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과제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경우 임대주택을 단지 내에서 혼합해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은마아파트 반상회는 수년째 답보상태인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반상회는 최근 입주민과 소유주에 "대치 한보미도맨션과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다수의 재건축 단지들이 오세훈 시장의 '신속통합기획' 신청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며 "은마의 경우 현 단계에서의 실효성은 확실치 않으나, 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 이후 단계의 심의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동의서를 징구하고자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반상회는 측은 조합설립 이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반상회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재건축 사업의 불씨는 넣지 않으면 언제 다시 사업을 추진할지 모른다"며 "인근 단지 입주민과 소유주들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우리 역시 함께 참여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권 재건축의 대장주로 꼽히지만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18년째 조합 설립조차 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다. 용적률·건폐율·가구수 등 재건축 밑그림인 정비계획안 조차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지난 4일 '8·4 공급대책' 발표에서 공공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강남과 한강변 주요 단지의 아파트 단지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위원회 관계자는 공공재건축을 하면 조합원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가구 수만 대폭 늘어나서 오히려 명품 단지 조성이 어려워지게 된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 2020.08.05 pangbin@newspim.com

◆ '콧대 높은' 강남3구, 신속통합기획 참여

'오세훈표' 재건축 사업 참여는 강남3구(강남구‧서초‧송파)와 여의도 등으로 번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2차도 참여의사를 내비쳤다.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은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설명회를 가졌다. 조합은 이사회‧대의원회를 거쳐 이달 하순부터 주민 동의서 징구에 나섰으며, 현재 동의율은 20%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동의율 30%를 채워 서울시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재건축 조합원 관계자는 "소유주와 거주자들의 참여의사가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동의율을 20%에 근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한양2차는 사업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한양2차는 총 744가구 규모로 1984년 준공돼 올해로 38년차를 맞았다. 2016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 단계다.

송파구 한양2차 조합원 관계자는 "지난달 사업 참여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갖은 이후 50%의 동의율까지 보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한양2차' 아파트도 합류하면서 현재까지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단지와 주민 동의서 징구가 진행되고 있는 단지는 총 11곳에 달한다.

현재 시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단지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용산 신동아아파트, 강남구 한보미도맨션(대치 미도). 잠실 장미아파트,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동남권을 중심으로 단독주택이나 빌라 단지, 주택정비형 재건축 사업지 등 이날까지 11여곳에 이르는 재건축 사업지가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은 재개발과 달리 수시로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어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 "참여율 높을수록 공급 가뭄 해갈"

이들 단지들이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속도와 인센티브다. 현행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비구역 지정까지 최대 5년 이상 소요된 반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경우 2년으로 단축된다. 사업시행당계에서 이뤄지는 교통‧환경‧건축심의도 통합해 심의 기간을 3분의 2가량 축소된다.

사업 인센티브도 늘어난다. 임대비율도 전체 가구 수의 15% 수준으로 기존 공공재개발 대비 5%포인트 적다. 사업이 소유권을 공공에 넘기지 않고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만큼 개발의 자율성도 보장된다.

기부채납 비율도 낮췄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기부채납 비율을 종전 40%에서 25%로 낮추기로 하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이 밖에 50층 이상 층고제한 완화, 한강변 첫 동 층수 규제 예외 인정, 준주거지역 종상향, 비주거시설 비율 5%로 완화 등을 서울시가 조합원에 제시했다.

강남구 대치미도에는 최고 35층 이상 층수상향, 역세권 복합 고밀개발(용적률 300~700% 적용), 주민 효율성을 고려한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을 망설이고 있는 단지들의 참여 유도와 더불어 공급 가뭄을 해소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자체가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통합 심의를 도입하는 만큼 사업 진행 속도면에선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 114 수석연구원은 "신속통합기획 사업에 강남 등의 주요 단지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재 지지부진한 민간 정비사업의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참여 의사를 밝힌 단지 모두 입지가 좋고 상징성이 큰 두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급을 확대해 결국 부동산 시장에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비사업은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재건축 사업을 막고 있는 초과이익환수제나 용적률 제한, 분양가상한제 등 과도한 규제로 인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적이며 시의회나 국회 문턱을 넘기는 힘들어 사업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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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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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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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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