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1주택자 재산세 면제" 성난 민심 잡으려는 윤석열...'똘똘한 한 채'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06: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석열, 종부세를 재산세와 통합하고 1주택자 면제 추진
내년 1주택자 세부담 평균 330만원...주택시장 파급력 상당할 듯
다주택자, 강남권 고가 1주택 '갈아타기' 관심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추진키로 한 1주택자의 부동산 세금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 강남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와 합쳐 1가구 1주택자의 세금을 최대 면제한다는 입장이어서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강남권 단지의 보유세가 연간 수천만원이란 점에서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기보단 세금 부담이 적은 고가 한 채로 갈아타려는 현상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다만 세수감소와 부자감세 논란에 실행 여부는 좀 더 지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1주택자 보유세 면제시 내년 평균 328만원 감면...다주택자들 '똘똘한 한 채' 관심

16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야당 대선후보가 1주택자의 재산세 면제 카드를 꺼내들자 고가 주택을 찾는 수요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다주택자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면서 고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마치 정의의 실현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급격히 증가한 보유세를 낮추겠다는 얘기다. 보유세가 줄면 기존 주택의 거래가 늘어 가격 안정에도 효과적이란 시각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가 주택에 대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성원공인중개소 대표는 "야당 후보의 발언대로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를 면제하면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시가격이 비슷하다면 1주택자의 세금 감면효과가 훨씬 크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규제 이후 고가 단지의 거래 분위기가 한풀 꺾었으나 정책적 이슈로 매도세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1주택자의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를 감면하면 평균 260만원 정도의 세금 감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주택자의 평균 보유세는 263만원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공시가격 상승과 보유세율 강화 등으로 내년에는 328만원으로 뛰고 2023년 378만원, 204년에는 433만원으로 상승한다.

서울지역 2주택자 평균치와 비교하면 1000만원 이상 덜 내는 상황이다. 서울에서 2주택을 갖고 있다면 올해 평균 보유세는 1357만원, 내년에는 1792만원, 2023년에는 2385만원으로 치솟는다.

이처럼 내년 서울지역 2주택자의 보유세가 2000만원에 육박하면서 감면 혜택이 기대되는 고가 주택의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고가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1억원대 부동산 세금을 내야 한다. 소위 '보유세 폭탄'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일례로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84㎡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1단지 84㎡를 소유한 2주택자는 종부세가 지난해 3379만원에서 올해 8834만원으로 오른다. 재산세까지 합친 보유세 총액은 4430만원에서 1억9만원으로 1년새 125.9% 뛴다.

김주영 부동산 더리치투자 상무는 "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대출을 받아 부동산 세금을 내야 할 정도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만 양소세율이 최고 75%에 달해 처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동산 세율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1주택자 보유세 감면은 큰 혜택으로 인식돼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자감세 논란·세수감소 부담 등으로 완전 면제 불투명

다만 윤석열 후보의 주장이 실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1주택자 보유세를 감면하면 재정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올해 예상되는 주택분 보유세 총액은 2021년 8조3414억원이다. 세제 개편 전인 2019년 보유세 총액(6조3518억원)과 비교하면 31.3% 증가한 수치다. 2025년에는 부동산 보유세 세수가 13조4470억원으로 불어난다.

1주택자의 재산세 면제가 이뤄지면 3~4조원의 주택분 세수가 감소한다. 올해 초 기준 전국 주택수는 1877만가구로 이중 1주택자는 1087가구다. 여기에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다면 재산세 감면 대상은 더 늘어난다.

부자 감세라는 지적도 넘어야 할 산이다. 부동산 고액자산가에 부과되는 세금을 줄여주면 청년이나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유동성 확대로 자산가격 상승한 상황에서 세금을 파격적으로 감면하면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

대선 후보로 현실 가능성보단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이란 시각도 있다. 현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 소유자의 세금 불만을 커지자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적 움직임이란 지적이다.

야당 고위 관계자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얘기가 나왔으나 당에서 심도 있게 논의된 부분은 아직 없다"며 "부동산 세금이 과중하고 되레 집값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