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774.1만명…8개월 연속 증가세
10월 실업률 2.8%…전년비 0.9%p 하락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0월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업 관련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반면 대면 업종인 도소매와 제조업은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5월에는 60만명대 증가를 보였으나 지난 6월부터 50만명대 증가세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 6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p 상승했다.
2021년 10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11.10 jsh@newspim.com |
산업별 취업자 수는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대면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12.5%), 운수·창고업(16만3000명, 11.1%),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 6.1%)등에서 증가했고, 도매·소매업(-11만3000명, -3.3%),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4.9%),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3만3000명, -2.7%), 제조업(-1만3000명, -0.3%)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1만5000명, 임시근로자가 21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며 2.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하락한 수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p 하락했다. 계절조정실업률은 3.2%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1000명 감소한 78만8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명이 줄었으며, 구직단념자는 5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000명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6~64세 고용률은 20대, 30대, 50대 등에서 모두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해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작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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