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요소수 대란] 호주산 요소수 2만ℓ 긴급수입…물류대란 해소엔 역부족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1:34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1:44

16톤급 유류 운반트럭 한 대 분량
정부, 하루 수요량 5%로 추정
10ℓ씩 2000대 주입하면 끝
정부, 추가 물량 지속 반입 계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요소수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호주산 요소수 2만리터(ℓ)를 직접 공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요소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에 2만ℓ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만ℓ는 20톤으로 환산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양으로 봤을 때는 하루 차량용 수요의 5% 수준에 불과하다.

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요소수는 차량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이다. 최근 중국이 요소수의 주원료인 요소에 대한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품귀 현상이 길어질 경우 물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화물용 차량은 요소수가 없을 경우 운행이 불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1.11.05 kimkim@newspim.com

롯데정밀화학을 비롯해 금성이엔씨, KG케미칼 등 요소수 업체들에 차량용 요소 반입은 지난달 15일 이후 끊겼다. 기존 재고는 이달 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다른 공급처를 찾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중국을 대체할 대안이 없다"며 "추가로 물량 확보가 안 될 경우 이달 말이 지나면 요소수 제조 라인은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부족한 요소수 물량 확보를 위해 이번 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ℓ를 수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요소수 원료인 요소의 해외 판매처 확보에 집중했지만 요소수 품귀현상이 심해지고 요소 수입이 여의치 않자 완성품인 요소수를 직접 사 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수입물량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에 요소수가 필요한 경유차는 승용차는 200만대, 화물차 200만대 등 모두 400만대에 달한다. 특히 주행거리가 긴 대형차는 평균 600~700㎞ 주행마다 10ℓ 정도의 요소수를 사용할 정도로 사용량이 적지 않다.

운송업계 관계자는 "2만ℓ는 16톤급 유류 운반트럭 탱크로리에 실을 수 있는 분량 밖에 안된다"며 "보통 하루에서 이틀사이에 10ℓ를 넣는다. 차량 대수로 계산해도 2000대면 끝나는 물량인데 이정도 물량으로는 요소수 품귀현상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요소수 탱크의 용량은 차량마다 다르지만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차의 경우 25~60ℓ에 달한다. 2만ℓ는 60ℓ 용량인 차량 333대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용량에 불과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는 양으로 봤을 때는 2만ℓ는 하루 차량용 수요의 5% 정도로 예상된다"며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우선순위에 따라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입을 시작으로 군 수송기를 통해 추가 물량을 더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