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美 백만장자들 '인플레 공포감' 주식 팔고 사들이는 것은

기사입력 : 2021년11월06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09:35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05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투자 자산 규모가 100만달러를 웃도는 미국 백만장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크게 확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을 고집했지만 자산가들은 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에 대한 우려는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구촌을 강타했던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슈퍼 부자들이 뉴욕증시의 하락 반전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증권사 E-트레이드가 운용 자산 규모 100만달러 이상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에 커다란 경계감을 드러냈다.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의견이 지난 3분기 72%에서 53%로 가파르게 떨어진 것. 아울러 연준의 인플레이션 진단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9%에서 19%로 뛰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기업가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 네트워크 타이거21 설립자 마이클 소넨펠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나 기업가 중 누구도 인플레이션 하락 베팅에 나설 생각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인플레이션의 추세적인 상승을 예상하는 한편 물가 상승이 경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충격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델타를 포함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경제 활동 재개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았고, 이는 곧 물가 측면에서 적신호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공포감이 주가 전망을 흐리게 한다는 점이다. 이번 서베이에서 해당 분기 동안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47%에 그쳤다. 수치가 3분기 70%에서 크게 떨어진 것.

반면 같은 기간 한 분기 사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14%에서 35%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백만장자 투자자들이 해당 분기의 주가가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점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 기업 실적이 월가의 예상보다 탄탄한 성장을 나타냈지만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 투자 심리 냉각을 막아내지 못했다.

일부 백만장자들은 주가 하락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3개월 사이 17%에서 22%로 상승했다.

문제는 주가 하락이 예상돼 현금 비중을 늘렸다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구매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자산가들은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로 갈아타는 움직임이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현금보다 암호화폐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백만장자들은 물가연계채권(TIPS)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와 함께 채권이 갖는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자산가들이 주식을 모두 팔아 치우는 것은 아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여건에 유리한 입지를 취한 소재와 에너지 섹터의 비중은 오히려 늘리는 움직임이다. 특히 겨울철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에너지 섹터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이 밖에 시장 금리 상승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금융주 섹터의 투자 매력도 한층 높아졌다고 투자자들은 평가했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