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 공무직 직원이 '낮술'을 마신 채 근무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 자유게시판에 "'낮술'을 마신 채 누워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을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현재 이글은 삭제된 상태다.
광양시청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1.10.26 ojg2340@newspim.com |
앞서 시민 A씨는 지난 10월 30일 광양읍 한 도서관에 도서대여차 방문한 가운데, 엎드려 근무 중인 직원 B씨를 발견하고 "술 마셨냐?고 물었더니 "네"라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양시 감사실은 5일 오전 B씨와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로부터 "B씨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술을 마시고 근무한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실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경위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도서관 관계자는 "오전 중 감사실 조사가 있었으며, 현재 이 직원은 오늘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만 밝히고 "더 이상 드릴말씀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B씨는 무기계약 형태의 공무직으로 1년 전 채용됐다.
김경호 광양부시장은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해 엄중하게 문책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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