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부동산 기업의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2일 홍콩증시에서 부동산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시 26분(현지시각) 기준 융창중국(1918.HK)은 8%, 오원부동산(3883.HK)과 용호부동산(0960.HK), 세무그룹(0813.HK)은 5%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회사 양광청(陽光城)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달러채를 신규채권으로 교환하는 채권스왑(bond swap)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유동성 개선과 단기 상환 디폴트 등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무디스는 양광청의 △현금 부족 △자금 조달의 어려움 △만기 도래 채권 미상환 우려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태화그룹(000732.SZ)도 단기 유동성 압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3분기 기준 상환해야 할 채권 규모가 496억 8800만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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