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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원유 운반선 운임 3배 올랐다…물동량도 8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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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해운·물류 영향 분석
국내 원유 도입 70% 중동항로 의존
안병길 사장 "해상 공급망 점검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중동사태로 원유 운반선 운임이 3배로 급증하고, 물동량은 8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최근 중동지역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영향을 분석한 해운·물류 영향 분석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 전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 34% 호르무즈해협 통과

해진공 분석 결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직면하면서 주요 노선 운임이 보름 만에 3배나 급등하고, 물동량은 8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과 세계 에너지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4%,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약 20%가 이 구간을 경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원유 도입의 70% 가량이 중동 항로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해진공에 따르면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가 유조선 운임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 이달 3일 기준 대형 원유 운반선(VLCC)의 중동–중국 노선 운임은 지난 2월 13일 대비 약 3.3배 상승했다.

이는 선박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피해 대체 선적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우회 운항에 따른 운송 거리 증가로 전체적인 운수 효율을 나타내는 '톤 마일' 수치가 상승하며 운임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 평시 대비 물동량 80% 급감…보험료도 급등

물동량 역시 급감했다. 이달 2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동량은 평시 대비 약 80% 감소했다. 원유선을 중심으로 한 통항 선박 감소와 전쟁 보험료 제한 및 취소 확대, 보험료 급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해진공은 통항 제한이 한 달간 지속될 경우, 글로벌 기준 원유 도입분 약 300항차(선박 운송횟수), LNG 도입분 약 100항차 수준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원유 약 40항차, LNG 약 8항차의 도입 차질을 예상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인용된 해운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 분석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에는 약 34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복이 투입됐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의 약 10% 수준으로, 통항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선복 및 컨테이너 장비 부족, 아시아 주요 항만 혼잡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지난 2일 하루 동안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 7월물 아시아–북유럽 항로 운임선물 가격은 약 15%p 상승했다. 주요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만큼 아직 이번 사태의 영향이 지수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운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상황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동 정세와 해상 운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해상 공급망 모니터링를 한층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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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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