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를 거친 후 남해안으로 방류되고 있던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재이용해,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일 시에 따르면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으로 여수하수종말처리장에 재처리 시설을 설치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수질보다 좋게 재처리 후 공급하는 민간투자사업(BTO)을 추진한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여수시] 2021.11.01 ojg2340@newspim.com |
이번 사업은 국비 411억원, 민간 354억원 등 약 812억여원이 소요되며, 사업기간은 약 2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2024년 준공되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규모 공장 신‧증설로 인한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금년 2월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가칭)여수그린허브 테크로스 워터&에너지와 11월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거쳐 12월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산단 용수 문제 해결로 기업체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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