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티 앱' 출시...합리적인 운임 체계 겸비
연내 가맹 택시 1만대 도입할 방침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우티(UT)가 새롭게 통합된 '우티 앱(UT APP)'을 출시했다. 우티는 내년 초 '택시 합승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T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와 우버(Uber)의 합작법인 우티는 1일 '우티 앱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우티 앱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우티 앱은 최적화된 수요와 공급 매칭 기술을 탑재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겸비한 택시 서비스다.
톰 화이트 우티 CEO. [사진=기자간담회 캡쳐] |
먼저 우티는 관계 기간의 허가를 받는 대로 앱에 '사전 확정 요금제'를 추가할 방침이다. 사전 확정 요금제는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바탕으로 앱 상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하고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시스템이다.
또 국내외 승객을 위해 우티와 전 세계 1만개 도시에서 사용되는 우버 앱을 통합 연동시켰다. 외국에서 우버 앱을 사용하던 이용객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우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해 국내외 승객이 모두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우티 앱에서 지원하는 외국어는 100여개다.
특히 우티는 내년 초 택시 합승 서비스 '우티 풀(UT pool)'을 도입할 예정이다. 택시 합승제는 승차난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가 지난 1982년 폐지됐다. 톰 화이트(Tom White) 우티 CEO는 "내년 초 정부의 규제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최적화 된 합승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승객은 비용을 절감하고 기사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가맹 택시 모집이다. 우티는 가맹 택시인 '우티 택시(UT taxi)'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티는 올해 말까지 우티 택시 1만대를 확보하고, 2022년까지 누적 2만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기년 COO는 "수익성이 없다면 기사 수급이 어렵지만 다양한 기술과 마케팅 통해서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운수사와 협업해서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톰 화이트 CEO는 "이번 신규 우티 앱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우티는 기사와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진적으로 선보이며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이용자들도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