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천재' 김효주(26·롯데)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은 SBS골프에서 생중계 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 시청률이 0.809 %(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효주. [사진= KLPGA] |
특히, 선두 김효주를 1타차로 압박한 이소영(24·롯데)의 추격전에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소영은 최종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의 마지막 두 홀 플레이에 따라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김효주가 뒷심을 발휘한 오후3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평균시청률이 1%를 돌파하더니, 우승이 확정되던 약 오후 3시 36분경에는 1.52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한 타 차 리드가 됐지만, 만약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게 되면 연장전에 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쳤다. 보기를 기록하고 연장전에 들어가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니 버디를 할 생각으로 쳤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김효주는 올 해 세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골프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5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5년만에 승수를 쌓았고, KLPGA투어에서는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거뒀다.
'상금랭킹1위'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이번 대회에서 누적 상금 15억원을 돌파하며 KLPGA투어의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미 확정한 박민지는 대상포인트에서 임희정(21)과 경쟁 중이고, 신인왕 부문에서도 송가은(21)과 홍정민(19)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5일부터는 '제15회 S-OIL챔피언십'이 엘리시안 제주에서 펼쳐지며 '골프여제'들의 기록 행진과 타이틀경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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