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자신감이 올라왔다."
김효주(26·롯데)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타를 줄였다.
우승 확정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세레머니를 받는 김효주. [사진= KLPGA] |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소영(24·롯데)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KLPGA 통산 14승을 써냈다.LPGA가 주무대인 김효주는 지난달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KLPGA투어 초청선수로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선두로 시작해서 끝까지 지켜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다. 중간에 실수가 많았으나, 실수 다음에 찬스를 만들었고, 버디를 기록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라운드였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침체기에 대해 "힘든 시절이었다.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다.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렇게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2019년도에 준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조금 올라왔고, 작년에 우승하고 지금까지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KLPGA에서 5승을 수확 커리어하이를 써낸 김효주는 2016년엔 무승, 2017년엔 1승을 올린뒤 2018년과 2019년엔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2승씩을 올렸다.
김효주는 골프를 즐기는 마인드 등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샷이 이전보다 매우 좋아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골프 외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다. 대회를 치른다는 마인드보다는 친구들과 연습라운드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했다.
시즌 후에 대해선 "몸을 다시 만들려고 한다. 근육이 많이 빠졌다. 그리고 쇼트게임보다 샷에 고칠 점이 더 많아서 중점적으로 연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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