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개발이익 환수·백지신탁 방지" 이재명, 부동산 투기와 전쟁...민간개발 위축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발이익 100% 환수도 검토...개발사업에 지방채 발행 확대
민간 개발사업 위축·지방 재정 부담 문제 제기
공공과 민간 조화 이뤄내려는 노력 필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택지개발 사업에 따른 초과이익 환수 강화 방안을 내놓으며 투기와 전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 환수 폭을 확대하고 고위공직자에게는 부동산 백지신탁을 도입하는 내용 등이 거론됐다. 개발사업에서 공공의 투명성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개발사업에서 민간의 비중이 큰 상황에서 민간 개발 위축 우려가 있고 공공의 역할이나 개입이 커지는데 따른 시장 왜곡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 강력한 초과이익 환수·투기근절 방안 내놓은 이재명

30일 부동산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가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 확대 방안과 부동산 백지신탁을 내세워 투기와의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 대장동 개발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 중인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현장에서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그는 여당과 협력해 개발이익 환수를 100%까지 강화하는 법안을 만들면서 타당성이 보장된 공공개발에 대해서는 공사채나 지방채 발행 한도에 예외를 둬서 얼마든지 공공개발이익 전부를 환수하는 장치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회에서는 민간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거나 부담금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된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다.

지난 22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개발법 개정안'에는 공공사업자가 참여·설립한 법인이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민간 사업자 투자 지분은 50% 미만으로 하고 수익률은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앞서 대표발의한 법안에서 이윤율을 총 사업비의 6% 이내로 제한한 것보다는 높은 수치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서는 개발 부담금을 현재 20~25%에서 45~50%까지 늘리고 개발 사업에 따른 이익을 균형발전·주거안정·낙후지역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원칙을 조항으로 마련하고 기부채납액과 사업별 부담금 등 사업별 내역 공개 의무를 뒀다.

또한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필수 부동산 외에 부동산은 백지신탁제를 도입해 팔게 하거나 위탁해 강제매각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개발 정보를 이용한 고위공직자들의 투기 행위등을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 공공의 역할 확대...지방 재정 부담·민간 사업 위축 부작용

시장에서는 민관합동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초과수익을 환수할 방안이 없는 것에 대한 보완 필요성은 있지만 과도한 수익 환수가 민간 사업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현재 도시개발법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사업에서 민간의 수익을 제한하는 조항은 없다. 이로인해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챙겨갈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 내에서도 개정 필요성에 동의하는 편이지만 문제는 어느 정도로 수익을 제한할지에 달렸다.

민간 시행사 관계자는 "민간개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익률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걱정된다"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개발사업 특성상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없다면 사업에 나서는 곳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간개발 사업의 위축은 택지개발과 주택시장에서 여전히 민간부문의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원활한 주택 공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주택공급 감소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시장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민간사업자에게 적정한 이익을 보장하면서 개발이익 환수가 이뤄져야 한다"며 "과도한 개발이익 환수는 개발사업 추진을 어렵게 해 주택 공급 부족과 집값 상승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개발 사업에 대해 공사채나 지방채 발행 한도를 높이는 방안의 실효성과 부작용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온다. 공사채나 지방채 발행 한도를 높여 개발사업에서 공공의 역할과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및 사업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재정부담이 이어진다면 공공이 주도해 사업을 지속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수익 환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사업 진행과정에서 업체들간 경쟁 등 시장의 기능을 살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민간의 과도한 이익을 환수하는 등 일부 개선은 필요하지만 정부나 공공의 과도한 개입은 오히려 시장의 기능을 훼손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수의계약 대신 경쟁입찰을 통해 합리적인 사업비를 책정하는 등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