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5조 대장동 개발, 어떻게 신생 화천대유가?…파주·구리 도시개발 대형건설사 컨소 수주 대조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06:03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06:03

성남의뜰, 10대 건설사 없어…파주희망프로젝트, 현산·포스코건설 참여
구리한강변 도시개발, GS건설 '우협' 탈락…"화천대유 사례, 납득 안 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판교 대장동 개발의 사업시행을 왜 자본력 규모나 사업경험이 부족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맡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화천대유와 같은 신생업체가 사업비 1조5000억원짜리 도시개발사업을 맡은 것은 전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도시개발사업을 보면 대장동보다 사업성 낮은 곳이어도 개발사업 경험을 갖춘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대형 건설사에 사업시행자 자격을 준다. 이에 따라 화천대유가 '특혜'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 성남의뜰, 10대 건설사 없어…파주희망프로젝트, 현산·포스코건설 참여

26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판교 대장동 개발의 사업시행자로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이 선정된 배경에 대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화천대유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난 2015년 3월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당시 설립된지 불과 일주일 정도 된 신생회사였다. 당시 자본금 5000만원으로 개발사업 실적이 아무것도 없었으며, 지난 2016년 말 기준 자본금은 3억1000만원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10.08 sungsoo@newspim.com

또한 '성남의뜰'에는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건설사가 전혀 없다. 화천대유, 천화동인 1~7호, 성남도시개발공사, 하나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동양생명보험, 하나자산신탁만 참여해 있다.

반면 다른 도시개발사업을 보면 대장동보다 사업성이 낮은 경우에도 시평순위가 높고 인지도 있는 대형건설사가 사업시행자 컨소시엄에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예컨대 파주희망프로젝트 2·3단계 개발사업은 각각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시평순위 9위, 포스코건설은 4위인 대형 건설사다.

'파주희망프로젝트'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와 백석리 일대(375만㎡)에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2단계는 외국인 투자단지·연구개발(R&D) 단지 등 첨단유망업종, 3단계는 데이터센터 등 첨단유망업종으로 구성된 산업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10.25 sungsoo@newspim.com

파주희망프로젝트 공모지침서를 보면 "사업신청자는 이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어야 한다"며 "건설업자를 반드시 1곳 이상 포함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이 때 '건설업자'는 2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50위 이내 업체로 ▲공모일 기준 최근 10년간 택지개발, 도시개발, 산업단지 개발 실적 중 국내 단일공사 실적이 80만㎡ 이상이어야 한다.

즉 시공능력평가순위 50위권 건설사가 아니거나, 택지·도시·사업단지 개발 실적을 갖춘 건설사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는 구조다.

파주희망프로젝트 2단계 우협으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케이비즈파주산단 컨소시엄은 사업비 1886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기반 첨단업종의 산업단지(51만㎡)를 조성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냈다.

3단계 우협은 파주센트럴밸리 사업협동조합,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사업비 3240억원을 들여 미래성장과 혁신성장동력산업 위주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 구리한강변 도시개발, GS건설 '우협' 탈락…"화천대유 사례, 납득 안 돼"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논란으로 소송을 겪기도 했다. 애초 우협으로 선정됐던 GS건설 컨소시엄이 우협 지위를 잃게 되자 소송을 제기한 것.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구리시 토평동, 수택동 일원 약 149만8000㎡에 스마트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산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10.25 sungsoo@newspim.com

이 사업은 GS건설, KDB산업은행, 호반건설이 대표사로 나선 3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였다. 구리도시공사는 작년 11월 5일 심사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GS건설 컨소시엄이 공모지침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무효 처리하고 차순위인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

공사가 밝힌 GS건설 컨소시엄의 공모지침서 위반 사항은 '제21조 사업신청자격'이다.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시하는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는 1개 컨소시엄에 2개사 이하로 제한돼 있다.

그런데 GS건설 컨소시엄에는 2020년 시공능력평가순위 기준 4위 GS건설, 2위 현대건설, 10위 SK건설(현재 SK에코플랜트)이 참여하고 있다. 10위 이내 건설사가 2곳이 아니라 3곳인 것. 다만 SK에코플랜트는 2019년 시공능력평가순위가 11위다.

GS건설은 이에 구리도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구리도시공사 측 관계자와 대화에서 2019년도 시공능력평가 등을 기준으로 사업신청자격을 판단한다는 질의 회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구리도시공사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처럼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에서 10위권 건설사의 참여 여부는 민감하게 작용한다. 업계에서는 화천대유가 이런 문제를 겪지 않고 대장동 개발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화천대유가 어떻게 대장동 개발이라는 '노른자 사업'에 시행자가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화천대유는 납입자본금 5000만원으로 공모 일주일 전쯤 만들어진 회사인데다 도시개발사업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회사가 대장동 개발과 비슷한 규모의 개발사업에서 시행자로 선정된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에 대한 의문을 풀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