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FTC 위원장 대행 "암호화폐 규제, CFTC가 맡아야... 권한 확대 촉구"
블룸버그 "암호화폐 열풍에 투자 자문업계 난처"
美 NEC "비트코인 소수에 과도한 집중...시스템 리스크 노출"
[서울=뉴스핌] 고지훈 기자 =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해 금융 투자 자문 업계가 곤경에 처하게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진단했다.
◆미 CFTC 위원장 대행 "암호화폐 규제, CFTC가 맡아야... 권한 확대 촉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FTC 위원장 대행인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이 "CFTC는 암호화폐에 대한 주요 연방 규제기관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상원 농업위원회(Senate Agriculture Committee)에서 기관의 권한을 확대할 경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주요 연방 규제 기관 역할을 담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FTC가 최근 크라켄 및 테더와 이룬 합의를 언급하며 "CFTC는 수년 동안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책임감 있고 공격적으로 집행해 왔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전체 시가총액이 2.7조 달러 규모로, 약 60%가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로스틴 베넘은 "암호화폐 규제가 상품 규제 기관으로서의 지금까지 역할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잠재적 미래 재무 안정성 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는 모든 것이 정당화될 만큼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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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암호화폐 열풍에 투자 자문업계 난처"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해 금융 투자 자문 업계가 곤경에 처하게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해 고객들이 투자 어드바이저들에게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추가를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이후 그 손실에 대한 책임은 어드바이저들에게 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 투자 전문가는 "고객들은 닷컴 버블 당시 인터넷 관련주와 관련 기술 기업 IPO 투자를 요구했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하면 돈을 잃을 수 있고, 반대로 이를 거부하면 고객을 잃게 되었다"며 "암호화폐는 인터넷 2.0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 "인도, 암호화폐 '상품'으로 취급 법안 초안 내년 2월 공개"
비즈니스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금융 당국이 내년 2월 암호화폐 투자 관련 법안 초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인도 재무부 관계자는 "다음 예산안이 나오기 전에, 암호화폐와 관련된 법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법안은 기존의 암호화폐를 완전히 금지하는 법안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 당국은 암호화폐를 하나의 자산으로 취급, 규제를 적용할 것이다. 아마 상품으로 취급될 것이며, 이에 따라 거래 및 수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도 재정부과 중앙은행이 현재 암호화폐 취급 법안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복수의 외신은 인도가 암호화페를 상품으로 규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美 NEC "비트코인 소수에 과도한 집중...시스템 리스크 노출"
포브스가 "비트코인이 소수의 보유자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디어는 미 국립경제조사국(NEC) 연구원들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지난 몇 년 상당한 관심을 받아왔음에도 불구, 여전히 대형 채굴풀, 고래 보유자, 거래소 등 소수의 참여자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같은 집중화는 비트코인을 시스템적 리스크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으며, 시장 성장에 따른 이익의 소수의 참가자에게 불균형적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상위 10%의 채굴풀이, 전체 해시레이트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0.1%가 50%를 점유하고 있다. NEC 연구원 이고르 마르코프 등은 "대규모 주소 중 일부는 동일한 실체에 의해 통제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집중도 측정은 보수적인 수치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美 공인 재무설계사 "BTC 선물 ETF 보다 직접 구매가 낫다"
CNBC에 따르면 워싱턴DC 기반 자산관리회사 델란시 웰스 매니지먼트(Delancey Wealth Management) 설립자이자 공인 재무설계사 아이보리 존슨(Ivory Johnson)이 BTC 선물 ETF 관련 질문에 대해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셰어 및 발키리 BTC 선물 ETF의 수수료는 각각 0.95%다. 10000달러를 투자하면 수수료로 연간 95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수십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비트코인 직접 구매 또한 무료가 아닐때가 많다. 그러나 매수 후 보유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연간 펀드 수수료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핌과 코인니스가 함께 제공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