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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업 실적 소화하며 큰 변동없이 혼조세 마감… EU는 18차 대러 제재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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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대세를 좌우하는 큰 변수 없이 소폭의 등락만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제18차 대러 제재를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01%) 하락한 547.0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도 소폭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1.42포인트(0.33%) 떨어진 2만4289.51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50포인트(0.04%) 내린 1만3989.00으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48포인트(0.22%) 오른 8992.1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7포인트(0.01%) 상승한 7822.67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83.29포인트(0.46%) 뛴 4만311.9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EU의 대러 제재안 합의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 거래가 상한선은 기존 배럴당 60 달러에서 47.6 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제재안은 또 러시아 22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국제 금융거래망에서 퇴출시키고, 제3국에서 러시아 원유로 만든 정제 제품의 수입을 중단하는 내용도 담았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금까지 채택했던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제재 패키지"라고 평가했다.

미-EU 간 무역 협상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이 타결돼도 최저 15~20%의 상호관세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강하게 견지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협상의 구체적 내용과 방향성에 대한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운데 이날 증시는 주로 개별 기업과 업종의 실적에 따라 울고 웃는 모습이었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사브는 2분기 영업 이익이 19억8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2850억)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급증했다는 발표와 함께 16.4% 폭등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17억1000만 크로나를 훌적 뛰어넘었다. 회사측은 올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12%~16%에서 16%~20%로 상향 조정했다. 

덴마크의 풍력 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Vestas)는 미국과의 새 계약 발표와 함께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 주식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업그레이드한 후 15% 상승했다.

영국의 명품업체 버버리 그룹은 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1% 줄어든 4억3300만 파운드에 그쳤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3% 감소보다 양호한 성적이었음을 증명한 후 5.57% 올랐다. 이 회사는 특히 아메리카 지역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었다고 밝혔다. 

조슈아 슐먼 최고경영자(CEO)는 "미주 지역의 매출 성장은 엘리트 고액 구매자부터 쇼핑객이 많은 쇼핑몰 이용자까지 해당 시장에 존재하는 명품 소비자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버버리 전체 매출에서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는 아그넬리 가문이 이 회사 지분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인도의 타타 모터스가 잠재적 구매자로 언급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이후 8.3% 올랐다. 

반면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부작용 우려로 이 회사 다발골수종 치료제 블렌렙(Blenrep)의 승인을 반대하면서 4.6% 하락했고, 스웨덴 광산·건설 장비 제조업체 에피록(Epiroc)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9.2% 떨어졌다.

LSEG는 올해 2분기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Nuveen)의 매크로 크레딧 및 투자 전략 담당 책임자 라우라 쿠퍼는 "유럽 기업의 분기 실적 부진은 역사적 수준을 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이어진 놀라운 상승세 이후 더 엄격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관세 불확실성과 잠재적인 수요 약화, 공급망 동향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만약 관세 폭풍이 지나갔다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급반등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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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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