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미 보건당국의 제조 품질 기준을 충족치 않아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적극 반박했다. 긴급사용 신청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란 해명이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이미지. 2020.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성명을 내고,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 주 안에" 유럽·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올해 말까지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체는 보도 내용에 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앞서 폴리티코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순도를 시험하는 방식이 당국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데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 후보물질의 긴급사용 승인이 더 지연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글로벌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저소득 국가에 배포할 백신 10억회분이 부족한 위기에 놓였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 개발 지연에 이어 품질 기준 미충족 논란까지 터지면서 내년 말까지 20억회분의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공급해 세계적인 대유행을 종식하려는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 보도의 여파로 노바백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24% 급락한 13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노바백스는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백신 개발에 16억달러 투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국 정부는 4000만회분의 노바백스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