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19일 오전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교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를 방문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북한이 최근 몇 주 동안 연이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해온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로 인한 선박 피해 등은 보고된 것이 없다고 총리는 덧붙였다.
정부 대변인은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해 잔해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아울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 사항이기에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7분쯤에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정보를 위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알렸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1발 혹은 2발인지는 일본과 한국 정부가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점에 주목했다.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국의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만났고, 이날 서울에서는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이 만나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일본에서는 제49회 중의원 선거가 고시되고, 향후 12일 동안의 본격 선거 운동이 개시되는 날이다. 실제로 이날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방문 후 유세 일정이 잡혔지만 도쿄 총리관저로 돌아가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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