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위메이드가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미르4'의 글로벌 흥행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오전 10시 14분 기준 전일종가대비 21.06% 뛴 10만9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사진 제공 = 위메이드] |
위메이드의 강세는 미르4 글로벌의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 돌파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위메이드는 작년 11월 '미르 4'를 국내와 중국 시장에 출시한 후 올 8월 전세계 170여개국, 12개 언어를 대상으로 글로벌 버전을 내놨다.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을 NFT(대체불가능 토큰)으로 거래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이같은 방식은 유저들이 게임 내 재화를 현금화할 수 있어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과금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8월 출시 당시 총 11개(아시아 8개, 북미 1개, 유럽 2개)였던 미르4의 서버는 9월말 기준 서버 수가 100 개(아시아 48개, 북미 27개, 유럽 11개, 남미 13개, 인도 1개)로 대폭 늘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회사의 글로벌 확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아시아권에 국한되어 있던 미르 IP가 미주와 유럽 게임 유저까지 흡수하며 글로벌 게임 IP'화가 되어간다"며 "미르4는 PC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에서도 런칭돼 중국인 유저들도 우회 유입이 가능하며 타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유저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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