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2개월 연속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남서부 스타브로폴 지방의 밀밭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30.0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8월의 128.5p 보다 1.5%,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32.8% 각각 상승한 것이다. 지난 2011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기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식량 품목 선물 가격을 추적해, 5개 품목군(곡물·육류·설탕·유제품·식물성 유지류)에 대해 가격 지수를 매긴다.
지난달 곡물가격지수는 직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식물성유지가격지수는 1.7% 올랐고, 직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60% 급등했다. 유제품가격지수는 1.5%, 설탕 0.5% 각각 상승했다.
FAO는 올해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8억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11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