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득표율 33.62% 그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 경남 대선 순회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과반득표에 성공하며 이낙연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건설 특혜 의혹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28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2일 오후 부산 BPEX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1만9698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55.34%를 얻었다.
이 전 대표는 1만 1969표를 획득하면서 33.62% 득표율에 그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468표를 얻으면서 9.74% 득표율로 집계됐고,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461표를 획득하면서 1.30% 득표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당원이 하는 것이기에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정과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대장동 특혜 논란과 관련해선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다 안다. 마치 저와 관계된 것처럼 얘기해보지만 국민들이 이미 본 것 처럼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패한 정치세력과 개발 이익을 독점하던 토건세력이 언론과 결탁해 가짜뉴스로 (대장동) 책임이 저에게 있는 것처럼 선동하지만, 국민이 어리석지 않다"면서 "그들이 도둑질하고 장물을 나눠갖느라 싸우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돈을 풀다가 들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들 퇴직금 논란'에 휘말렸다고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곽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준 사람이 화천대유의 주인이다. 내가 주인이었으면 지나가는 강아지한테 줄지언정 유서대필 조작사건 검사 아들에게 1원도 안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억원의 돈은 무언가의 대가일 것으로 추측된다. 엄정한 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히고 상응하는 벌을 받을 때가 됐다"고 고 했다.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으로 체포돼 수사받는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시장 취임 직후부터 수없이 경고하며 숨겨야 할 일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유 전 사장이) 요청했던 예산이 시에서 거절되자 이에 사퇴한 것으로 안다"며 "그 후에 비리에 연루됐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지만, 진상이 밝혀지면 그때 입장을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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