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에 170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 성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전자 로고. 2018.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사안에 정통한 한 명은 공장부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의 윌리엄슨카운티가 유력하다고 귀띔했다.
지난 1분기 텍사스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오스틴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이 일시 폐쇄된 바 있는데, 당시 생산 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3000억~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공장과 가까우면서 전기·수도 공급이 안정적이고, 보조금 혜택까지 주어져 윌리엄슨카운티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3명의 소식통 모두 언론에 공개할 사안이 아니라며 익명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에 아직 계속해서 여러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고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알렸다.
삼성의 이번 공장 설립 논의는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부족으로 자동차 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시장조사 제공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기준 삼성의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7.3%로 대만 TSMC(52.9%)에 이어 2위로 크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