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가입을 신청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대만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에 펄럭이는 대만 국기. 2021.06.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핑청 타이완 행정원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CPTPP 가입은 정부가 오랫동안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중요한 경제 및 무역 정책"이라며 "더 자세한 내용은 23일 주례 국무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알렸다.
대만은 CPTPP에 가입하기 위해 이전부터 꾸준히 기존 회원국들과 비공식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가입 신청을 결정한 결정적 계기는 중국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16일에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당시 왕메이화 대만 경제장관은 중국의 갑작스런 가입이 대만의 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에 탈퇴하자 나머지 국가들이 2018년 12월 30일에 재출범한 협력체다.
가입국으로는 뉴질랜드, 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싱가포르, 페루 등 11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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