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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예고됐던 '매파 서프라이즈' 긴축 순항할까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04:48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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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가 예상했던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서프라이즈'가 적중했다.

이틀 간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자들이 금리인상 시기를 6월 제시했던 2023년에서 2022년으로 앞당긴 한편 2024년까지 연방기금 금리를 6~7차례에 걸쳐 올린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무엇보다 18명의 정책 위원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내년 제로금리 정책 종료를 예고한 데 대해 월가는 지난 6월에 비해 긴축에 대한 의지가 크게 높아졌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22일(현지시각)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 리스크가 일정 부분 진정된 데 따라 안도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1% 선에서 랠리로 화답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완만하게 하락하며 1.316%에 거래됐고,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21% 오르며 93.40을 나타냈다.

회의 결과를 지켜본 월가는 11~12월 사이 연준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중반 이를 종료한 뒤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니터에 비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울러 정책자들이 예상하는 2024년 연방기금 금리 중간값이 1.8%로 여전히 경기 부양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충격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투자자들 사이에 엇갈렸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가렛슨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날 연준 회의 결과는 예상했던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며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반면 바이탈 놀리지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정책자들이 시장이 두려워했던 것만큼 강력한 매파 기조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 반색할 이유는 없다"며 "분명한 사실은 통화 정책 방향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점이고, 이날 주가 상승은 추격 매수보다 차익실현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전략가 역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날 주가 강세는 헝다그룹의 위기 완화와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조정안이 하원을 통과한 데 따른 반응"이라며 "연준이 제공한 안도감은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지 않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목표치를 장기간 웃도는 상황을 금융시장 충격 없이 통제하는 일이 앞으로 연준의 과제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이날 정책자들은 2022년과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2.3%와 2.2%로 제시해 지난 6월 예상치에서 0.2%와 0.1%씩 상향 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가파르거나 월가가 경고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 실수가 발생,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할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백신 공급과 슈퍼 부양책에 강한 반등을 연출했던 거시경제 사이클이 한풀 꺾이면서 연준이 이날 예고한 금리인상을 실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나틱시스의 조셉 라보냐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점도표에 제시된 연준의 중장기 금리 전망이 정책자들의 의도와 들어맞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며 "내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이번 회의에서 예고한 매파 정책 기조를 이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이미 부채의 덫에 걸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마켓워치의 칼럼을 통해 "미국 정부와 민간 부채가 위험 수위까지 오른 상황에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경제 펀더멘털과 금융시스템에 커다란 충격을 가하게 된다"며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충분한 긴축을 시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2월 4조2000억달러에서 최근 8조4000억달러로 두 배 급증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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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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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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