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수돗물에 흙탕물이 섞여 나오거나 물이 나오지 않는 등 추석 연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전남 영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19일부터 지금까지 흙탕물 관련 민원 400여 건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지역은 연암정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군남면, 묘량면, 불갑면 등 6곳으로 대부분 지역은 복구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탁한 물이 나오거나 아예 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영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19일부터 지금까지 흙탕물 관련 민원 400여 건이 접수됐다.[사진=독자제공] 2021.09.20 ej7648@newspim.com |
상하수도사업소 측은 추석 연휴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도관 속 유속이 빨라져, 정수장에 쌓여있던 이물질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업소는 인근 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와 대응하는 등 지역에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군은 향후 수도요금 일부를 감면할 계획이다.
이에 불갑면 정모씨는(43) 씨는 "코로나19로 위생상태를 위해서 흙탕물인 줄 알면서도 샤워를 했다"며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길지 몰라 하루 종일 기분이 찝찝했다"고 말했다.
군서면 김모씨는(57) 씨는 "수돗물을 틀면 흙탕물이 나와 물을 사용할 수 없어 설거지를 쌓아놓았다"며 "추석전날이라 제수 음식준비도 생수물로 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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