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 각종 비위 혐위를 받는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구속 3일만에 검찰로 송치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문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브로커 A(73) 씨와 공모해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5차례에 걸쳐 조합과 계약을 맺게 해주는 대가로 철거업체 2곳·정비기반업체 1곳의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공법단체 설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임의단체 회원들이 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국립 5·18민주묘지 출입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1.05.18 kh10890@newspim.com |
또 각종 하청 공정별 계약 관련 청탁·알선 활동에 나서 또 다른 업체 3곳 관계자 등으로부터 수십억원을 챙기거나 하청 수주 업체 간 담합 행위에 가담해 공정한 입찰 경쟁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공범인 브로커 A씨가 '학동4구역 공사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며 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와 함께 금품을 받은 A씨는 앞서 구속됐다.
앞서 문씨는 붕괴 참사 나흘 만에 이권 개입 의혹을 받자 미국으로 출국했다. 도주 90일 만인 지난 11일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는 지난 6월 9일 오후 4시 22분께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벌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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