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5일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엄중히 항의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게 이같이 말하며 "일본과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전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미국과 한국, 이 문제에 우려하는 다른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국민의 삶과 그들의 평화적인 삶을 단호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영토에 닿지 않았고,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
스가 총리는 곧 바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각 정부 부처에 해상과 항공 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보를 계속 수집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다른 발사체들의 최근 반복적인 발사는 일본과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지난 13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이틀 만이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발언하고 있다. Kyodo/via REUTERS 2021.09.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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