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대신증권이 15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예상보다 태양광 셀·모듈 사업의 수익성 회복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8% 내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8% 감소한 17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기대치인 1923억원을 하회하며 기존 대신증권의 추정치였던 2110억원을 밑돈다. 태양광 셀, 모듈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다.
다만, 4분기 태양광 사업의 흑자 전환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199억원으로 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238% 개선된 수준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더디지만 셀·모듈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2500억원 규모의 다운스트림 매출 인식도 예상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신사업 추진을 통해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진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모듈 개발·생산, 친환경 발전소 프로젝트 개발, 분산형 발전 기반의 VPP 사업 등의 계획을 내놨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케미칼 사업부의 경우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중국 경쟁사의 수익성 악화로 반사 수혜 기대, 견조한 수요로 당분간 양호한 시황 지속될 전망"이라며 "태양광의 경우도 속도는 더디지만 2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은 개선세, 친환경 사업 확장 역시 기대 요인으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에서 수소로까지 친환경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을 넘어 수소 산업 진출을 통한 친환경 사업의 영토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 케미칼 부문의 전해조 기술을 활용하여 수전해 기술 확보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소 사업과 결합해 그린수소 생산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또 첨단소재 사업부를 통해 수소탱크 생산에도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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