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정저광 주영 중국 대사의 의회 출입을 금지시켰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상원과 하원의 대변인들은 이날 의회에서 열릴 행사에 정 대사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신장 위그루 자치지역 주민에 대한 강제수용과 고문 등 인권 탄압 문제를 지적한 영국 의회 의원들에 제재를 가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취해졌다.
정 대사는 이날 의회내 초당적 중국 관련 의원 그룹(APPCG) 회장의 초청을 받아 의회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영국 상·하원 대변인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 소속 의원들에 대한 중국의 제재 조치를 감안, APPCG의 행사는 다른 장소에 열려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저광 주영 중국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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