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litecoin)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가 13일(현지시간) 가짜로 판명나면서 30% 가까이 오른 라이트코인 가격은 다시 곤두박질 쳤다.
월마트 매장 입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 뉴스와이어'에 배포된 라이트코인 결제 파트너십 관련 보도자료는 허위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글로브 뉴스와이어는 세계 최대 유통회사인 월마트가 라이트코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0월부터 전자상거래시 라이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보냈다.
로이터는 속보로 해당 소식을 보도했고, CNBC방송과 더스트리트 등 시장 전문 매체도 앞다퉈 기사를 내보내자 라이트코인 가격은 한때 30%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월마트는 해당 보도자료가 허위정보라고 반박했다. 라이트코인과 파트너십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라이트코인 가격은 다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라이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2% 하락한 180.81달러를 기록 중이다.
월마트는 허위 보도자료 배포에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글로벌 뉴스와이어는 가짜 보도자료 배포에 사기 이용자 계정이 사용됐다며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향후 이런 일이 없게끔 추가 사용자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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