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접근법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위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피에르 대변인은 "우리의 제안은 조건없이 언제 어디서나 (북한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노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1일과 12일 새롭게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7,580초를 비행해 1,500km 떨어진 표적에 명중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적극 반박이나 비판에 나서지 않는 것은, 현상황에서 한반도 주변 정세 긴장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평양 당국에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인 탄도 미사일이 아닌, 순항 미사일 발사를 선택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캐린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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