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미국내 전력 중 태양광 공급 비율을 4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미국내 태양광 발전을 오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40%로 끌어올린 뒤 2050년까지는 45%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문은 지난해 미국내 태양광 발전의 비중이 4%에 불과했다면서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려면 향후 4년간 태양광 설비 설치를 현재 속도의 2배로 늘리고, 다시 2030년까지 계속 배가 시켜나가야할 정도로의 의욕적인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너지부는 과학자들이 지적하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최악의 상황을 파하기 위해선 이같은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면서, 태양광 패널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대대적인 설비 확대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투자를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파리 기후변화 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2020년까지 미국의 온실 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육성과 태양광 세금 공제 10년 연장 등 친황경 정책을 대거 포함시킨 바 있다.
태양광 패널 앞을 지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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