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20년 만에 다시 잡은 이슬람 무작조직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조만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8.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알렸다.
지난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끈 아쿤드자다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이후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질 않았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해 "최종 결정들은 내려졌다. 지금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되는대로 정부 출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기술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탈레반 공동 창립자이자 새 정부 국가 수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직 내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연계 조직 하카니 네트워크 간의 권력 다툼 소문이 일고 있다.
판지시르옵서버에 따르면 양측 간의 총격전도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바라다르가 부상을 입고 파키스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발표가 없어 이 역시 사실인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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