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 E&S, 수소사업 세계 1위 도약 선언..."2025년 기업가치 35조 목표"

기사입력 : 2021년09월01일 10:34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10: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형욱 사장, 취임 첫 미디어데이...'미래 성장 스토리' 공개
5년내 수소 28만톤·재생E 7GW·친환경LNG 1000만톤 등 목표
CCUS 기술로 LNG→수소생산 전과정 CO₂ 제거...청정수소 추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 E&S가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추 사장 취임 이후 열린 첫 번째 기자간담회로 SK E&S의 미래 성장 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사진=SK E&S] 2021.07.26 yunyun@newspim.com

추 사장은 "SK E&S는 과거 국내 1위 도시가스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LNG 사업에 도전해 민간기업 최초·최대 규모로 LNG밸류체인을 완성해 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SK E&S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심각한 기후 변화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 4대 핵심사업 기반의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SK E&S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 등 4대 핵심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200 ㎿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을 포함해 국내 2.5GW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해외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SK E&S는 지난 1월 부산 정관신도시 약 3만세대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LNG 사업은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CCS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 130만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 600만톤, 2025년 100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추 사장은 "SK E&S가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회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SK E&S 만의 유니크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 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사진 [사진=SK E&S] 2021.03.30 yunyun@newspim.com

국내 1위 LNG 사업역량은 청정 블루수소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사업의 성장은 LNG 수요를 늘려 친환경 LNG 사업의 확대로 이어진다. LNG 발전사업의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의무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확대를 이끌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은 그린수소로의 빠른 전환을 견인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에너지솔루션의 역할 강화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 수소생태계 조기 구축 추진...글로벌 수소 1위 기업 목표

SK E&S는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주축 계열사이고 추 사장은 그룹내 수소 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장을 겸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 E&S는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해 국내 수소시장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하고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연간 25만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도 2025년까지 전국 약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드론 등 수소 응용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연구개발과 조기 상용화도 지원 중이다.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의 '플러그파워(Plug Power)'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K㈜와 SK E&S는 올해 초 플러그파워에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 밖에도 중국 3대 국영 전력 회사인 화디엔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수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베트남 정부와도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CCS 기반 친환경 LNG로 CO₂ 없는 청정 수소생산

SK E&S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관점에서 해외기술 라이센싱과 기술기업 인수, 자체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CUS 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LNG 생산부터 청정수소 생산으로 이어지는 'Gas to H₂(가스에서 수소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CO₂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취지다.

LNG는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생산의 간헐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할 '파트너 에너지'로 꼽힌다. 다른 화석연료 대비 CO₂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동성이 높아 필요시 전력계통에 바로 편입할 수 있다. 여기에 CCUS 기술을 적용해 CO₂를 제거한 친환경 LNG를 생산한다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CS는 전세계적으로 CO₂ 처리 용량 연간 4000만톤 규모의 26개 프로젝트가 현재 상업 운전 중으로 SK E&S는 호주 바로사-깔디따(Barossa-Caldita) 가스전 사업을 Gas to H₂ 전략의 첫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류층에서 천연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CO₂를 모두 포집해 인근 폐가스전에 격리·저장함으로써 LNG 사업의 친환경성을 강화한다.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생산한 연간 130만톤의 저탄소 LNG는 국내 블루수소 생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 역시 CCUS 기술을 활용해 호주 폐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SK E&S는 4대 핵심 사업 기반의 그린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을 추진해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조원, 7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추 사장은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하고 실현해 온 기업"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도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