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백악관 NSC 관계자 만나 비핵화 논의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오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노 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초청을 받아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이어간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23 photo@newspim.com |
노 본부장은 지난 21일부터 3박4일동안 방한했던 성 김 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일주일 만에 장소를 옮겨 협의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방미에선 한미 연합군사훈련 종료 이후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도발을 자제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도 우리 정부와 미국의 대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앞서 성 김 대표는 지난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 동안 한국을 찾아 북한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그는 "한미훈련은 순수 방어적 목적"이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등의 발언을 내놨다.
특히 보건 및 감염벽 방역, 식수와 위생 등의 지원 분야를 정하고 국제기구화 구호단체를 통한 대북 인도 지원 방안를 논의했다.
또 최근 '아프간 사태'로 인한 한미동맹 우려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상보방위조약을 '신성한 약속'이라고 표현한 점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지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shinhor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