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농업기술센터가 백도와 황도 복숭아 과육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신품종 복숭아 '류종도(Ryu-jong-桃)'를 개발해 육성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복숭아는 지난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 연기군 시절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여겨졌다. '조치원복숭아'라면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세종시가 개발한 '류종도' 복숭아.[사진=세종시] 2021.08.23 goongeen@newspim.com |
'류종도'는 지난 2010년 당시 연기군 서면 '류종농원(대표 류종렬)'에서 백도 복숭아를 선별하다가 황도의 특성을 가진 과일을 발견하면서 신품종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센터는 농원에서 백도의 흰색과 황도의 노란색 과육이 함께 들어있는 아조변이 과실이 달린 가지를 찾아 접수를 채취했고 개복숭아 종자를 파종해 연구와 재배에 힘을 쏟았다.
지난 2013년부터는 접목한 자식세대 과실에서도 지속적으로 아조변이 특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고 생산력 검정과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2019년 5월 품종 등록을 완료했다.
센터에 따르면 류종도는 백도인 천중도의 깊은 향과 황도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있고 기존 백도와 황도에서 느낄수 있었던 식감도 동시에 맛볼 수 있으며 높은 당도를 가졌다.
센터는 류종도 개발 성공에 따라 재배 메뉴얼을 만들고 묘목 판매를 위한 홍보도 하고 있다. 류종도를 시의 대표 복숭아 품종으로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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