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안경덕 고용부 장관 "고용보험기금 내년예산 확보 총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전입금 1조654억원…내년 최대한 확보 노력
"고용 늘리는 기업에 세제혜택 등 정부 지원 강화"
"노사관계 신뢰가 기본…평상시 긴밀한 관계 형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내년 예산에서 얼마만큼의 전입금(정부지원금)을 투입하느냐다. 재정당국과 협의해서 전입금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집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1조원 수준인 고용보험기금 전입금을 내년에는 최대한 늘리는 게 목표다.  

고용보험기금은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을 위해 쓰이는 재원이다. 대표적으로 실직자에게 지급하는 실업급여(구직급여)가 기금에서 지출된다. 육아휴직급여 및 출산전후휴가급여 지원금으로도 쓰인다. 고용보험료로 걷어들이는 자체수입과 정부지원 예산인 전입금이 주된 수입원이다. 올해 자체수입은 14조~15조원 정도 예상되고 전입금은 1조654억원을 지원 받았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17 mironj19@newspim.com

안 장관은 고용보험률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일단 정부 전입금을 최대한 확보한 뒤 부족할 경우 노사 양측의 의견을 반영해 인상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장관은 "정부에서 (고용보험기금)일반회계 전입금을 최대한 확보한 후에 필요하면 인상 여부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일반회계 전입금이 어느 정도 되는지 노사가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용보험위원회 내에 있는 고용보험 제도개선 TF에서 노사 합의된 내용을 놓고 고용보험요율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이 좋아지면 기업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면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정부도 세제혜택과 장려금 등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취지다. 또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도입,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등으로 경색된 기업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강조했다. 

노사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노사관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정통 관료답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장관은 "노사관계는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한다.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측이 아무리 팩트를 이야기해도 노측이 믿지 못한다"면서 "그럼 노사관계가 매번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장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장관 임명은 어느 정도 예상했나

▲(웃음)한 1%에서 10% 정도밖에 못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 2019년에 경사노위 상임위원으로 올라가면서 고용노동부로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제가 5월 7일날 취임했는데 5월에 산재 사망사고가 너무너무 많이 발생했다. 5월 한 달은 산재 관련된 것들 챙기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다. 특히 현장에 많이 나가보려고 노력했다. 정부가 산재 관련된 대책만 내놓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도 들여다보고 싶었다. 제가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는 없지만, 청년들이 무슨 애로사항이 있는지 좀 보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현장을 여기저기 다녔는데 그러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여러 현장을 방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청년들을 만날 때 가슴이 좀 찡했다. 기업이 많이 뽑지도 않는데 어느 정도 스펙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을 때는 대학 4학년인 아들 생각이 많이 났다. 장관이 현장을 방문한다고 해서 갑자기 많은 상황이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좀 전달하고 싶었다. 특히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게 12시에 끝난 행사가 있었는데 제가 다른 일정이 있어 이동해야 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밥을 먹고 영수증을 찍어 보내라고 했는데 학생 둘이 진짜 보냈다(웃음). 그래서 돈을 카카오페이로 보내줬는데 그걸 안 쓰는지 저한테로 다시 반환이 됐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17 mironj19@newspim.com

◆ "고용 늘리는 기업에 세제혜택과 지원금 늘려야"

-장관님 취임 후 경영계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구상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고용노동부에 30년간 근무하면서 경영계 특히 경총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고 경영계 분들도 제 스타일, 제 마음을 알고 계실테니 사실은 좀 편하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ILO 협약 관련 문제 이런 부분들 때문에 고용부가 경영계에 힘든 정책만 폈다고 경영계가 각을 세우고 비판했는데, 제가 온 다음에는 정부가 가야 하는 방향이니까 협조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특히 고용부 관료시절 경영계, 노동계 어느 한쪽에 편향적인 정책을 펴지 않았기에 균형된 시각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경영계의 관심이 채용으로 이어지면 좋은데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책이 있나

▲기업이 고용을 늘린다면 지금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세제혜택이나 지원금을 더 늘려줄 수 있다. 그런데 정부 지원 때문에 채용을 늘리지는 않을 거다. 개인적으로 큰 기업들 같은 경우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돈의 문제는 아니다.

-청년 구직난과 관련 어떤 점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코로나 상황에서 예전보다 공채를 많이 안 뽑는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 공채를 활성화하려면 공채를 늘려달라는 요구를 해야 하는데 지금 기업도 경색되어 있다 보니까 이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기업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좀 원활하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정부도 그동안은 좀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경영계에 다시 공채로 돌아가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청년들이 겪는 애로사항, 그리고 청년들이 원하는 게 어떤 것인지 피드백을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전달한다.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 해법이 있다면

▲(한숨)특별한 해법보다는 경제가 좋아져야 가능한 일이다.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기업들이 채용을 많이 할 것이고 그런 부분을 좀 더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정부 역할이다. 현 상황에서는 어려운 업종에 대해 고용 유지를 한다든지 채용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장려금을 주는 일이 최선이다. 어쨌든 올해 3월부터는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잡히면서 고용 상황도 좋아지고 있는데 4차 확산 우려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정부 지원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도 많다

▲공감한다. 여태까지 본 바로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 정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업들이 정부 정책을 모르기 때문에 활용을 못 한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정책의 현장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할거 같다. 우리 직원들에게 자신이 만든 정책이 좀 잘 팔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기업들 만날 때도 정부 정책을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한다. 예를 들어 지방에 가면 '기업 지원과'라고 있는데 여기에서 기업을 지원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정책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돼야 할 것 같다

▲고용부는 물론 지방청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공급자' 마인드다. 그동안 정책 홍보라는 게 수십년 수백년 동안 이어오고 있지만 잘 와닿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좀 더 과감하게 소통해 보라는 예기를 많이 한다. 예를 들어 돈은 좀 들겠지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소통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17 mironj19@newspim.com

◆ "주52시간제 확대 적용…탄력근무·재량근로 활용 권고"

-주52시간제를 시행한 지 3년이 넘었고 지난 달부터는 5인~49인 기업도 주52시간제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중소기업에 대해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5~49인 기업을 대상으로 주52시간제를 시행한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현장에서 유예기간을 좀 더 둬야 한다고 얘기하는 데는 별로 없었다. 현재까지 제도를 못 지킨다고 감독을 하거나 사법처리를 하지는 않고 일종의 계도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서 탄력근무나 재량근로를 많이 활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설령(5~49인 기업에)계도기간을 6개월에서 1년을 줬더라도 기간이 끝나고 나면 또 달라고 할 가능성이 높다. 제도상 문제가 있으면 바꿔야 하지만 기업들이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무료로 컨설팅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좀 많이 오르지 않았냐는 경영계 목소리가 높다. 반면 노동계는 인상폭이 낮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많이 오르다보니 체감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았나 생각하시는거 같다. 내년 최저임금의 경우 5.05% 올랐는데 이를 두고 경영계는 높다고 하고 노동계는 낮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평가는 엇갈리는데 어쨌든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했고 노사 모두 불만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작은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내년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된다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논의가 소강상태에 있다.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나

▲최저임금 결정 및 최저임금위원회 운영방식과 관련해서 여러 의견이 있는 거로 아는데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9년에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된 바 있었는데 노사 이견으로 입법이 되지 않고 20대 국회에서 폐기됐다. 노사 이견이 첨예한 상황이긴 하나 앞으로 결정체계 등 최임위 운영방식 개선에 대해서는 최임위 논의, 노사단체 및 전문가 등과의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최저임금 논의과정에서 드러났듯이 노사문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법은 무엇인가 

▲(한숨)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다만 제가 민주노총을 방문 했을 때 '노사 관계를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얘기는 노사관계는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측이 아무리 팩트를 이야기해도 노측이 믿지를 못하기에 매번 노사 관계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신뢰 관계 형성이 어려운 거다. 신뢰관계가 형성되려면 평상시에 밑에 직원들부터 최고위층까지 자주 만나면서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08.17 mironj19@newspim.com

◆ 고용보험기금 고갈 우려…"보험료 인상보다 예산 확대가 우선"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어떤 해법이 있나

▲아직까지 뾰족한 수가 나온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정부가 얼마만큼 일반회계에서 전입금을 투입하느냐 하는 부분이다. 재정당국과 협의해서 일반회계 전입금을 최대한 늘리는 게 고용부가 당면한 일이다.

-고용보험료율 인상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예산 확보가 어려우면 고용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그 판단을 이제 해야 한다. 올려야 되느냐 말아야 하느냐부터 언제 올려야 되느냐 몇 프로를 올려야 되느냐 이런 부분들을 이제 고민해야 한다. 8월 말까지는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방안 발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어느 정도까지 이야기가 되고 있나

▲노사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노사는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일반회계 전입금을 많이 주면 그걸 본 다음에 인상이 필요하면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반회계 전입금이 어느 정도 되는지 우선 노사가 보고 판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하려면 일단은 노사 간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야 한다. 이후 고용보험 위원회 내에 고용보험 제도개선 TF에서 노사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요율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예산이 8월 말  확정될 예정이니 그것도 감안해야 한다.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방안의 기본적인 방향은

▲지출 효율화를 위해 반복 수급자의 구직급여를 일부 감액하고(50%~10%) 한시 사업을 종료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축소하는 방향의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려 한다. 기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은 일반회계 등 타 회계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입 확충을 위해 정부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가입누락자 관리 강화,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노력도 뒷받침할 것이다.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방안에는 고용보험료율 인상 방안도 담기나

▲노사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고 노사가 동의를 해줘야 하기에 8월 말까지 결정 짓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고용보험료율 인상은 고용부가 검토하고 있는 개선안 중 하나다. 일반회계 전입금을 늘리면 고용보험료율 인상 부담이 완화된다.  

-마지막으로 어떤 장관으로 남고 싶나

▲(웃음)어떤 장관으로 남고 싶은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다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잘했네'라는 얘기를 듣고 싶은 정도다. 고용부는 내가 어떻게 막 움직인다고 돌아갈 수 있는 조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저는 시스템으로 잘 돌아가도록 보조 역할을 하는 거다. 만약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면 경험을 살려 조언해 주고 과감한 판단이 필요하면 직원들 의견을 들어 판단하는 역할은 할 수 있다. 사실 나보다는 직원들이 더 많이 고생한다고 생각하기에 직원들을 열심히 격려해 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약력

-고용노동부 제8대 장관(2021.5~)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2019.9~2021.5)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2019.1~2019.9)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2017.9~2019.1)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2017.2~2017.9)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2016.1~2017.1)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2014.4~2016.1)
-국방대학교 교육파견(2013.2~2014.1)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2012.6~2013.1)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2011.7~2012.6)
-고용노동부 대변인(2011.1~2011.6)
-대통령비서실 고용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2010.4~2011.1)
-행정고시(33회) 합격(1989)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