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찰이 KT&G 생명과학과 영진약품의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해 KT&G 생명과학 전 임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영호 KT&G 생명과학 전 대표와 본사 사업부에서 근무했던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KT&G는 2016년 KT&G 생명과학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영진약품과 합병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이유로 증권신고서를 3차례 반려했으나 두 기업은 2017년 1월 합병했다.
경찰은 박 전 대표 등에 수사와 함께 백복인 KT&G 대표 등 본사 경영진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수사 확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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