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물·기록물, 서울시의회 1층 임시공간 이동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이 5일 해체 작업을 마치고 경기 안산으로 옮겨졌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등에 따르면 크레인을 이용한 세월호 기억공간 구조물 해체 작업은 이날 오후 4시쯤 마무리됐다. 지난달 29일 해체작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이다.
![]() |
|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세월호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물품들을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날 기억공간에서 정리된 물품들은 서울시의회 임시공간으로 옮겨졌다. 2021.07.27 kilroy023@newspim.com |
해체 작업은 세월호 기억공간을 직접 시공했던 업체가 진행했다. 해체한 세월호 기억공간의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16연대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기억공간 이전 계획을 밝히며 해체 계획을 설명해 해체식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지난달 5일 유족 측에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철거를 통보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시한인 지난달 26일까지 철거에 반대하며 대치하다가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이전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유족 측은 지난달 27일 기억공간 내 전시물과 기록물을 직접 정리해 서울시의회 1층에 마련된 임시 공간으로 옮겼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 이후 모습을 바꿔가며 광화문 광장 한켠을 지켜오다 만 7년 만에 광장을 떠났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