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영국에 이어 독일도 다음달에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에서 한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7.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전체 16개주 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9월부터 연금 수급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옌스 스테판 연방 보건장관은 부스터샷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인 화이자나 모더나가 될 것이며, 1·2차 때 어떤 제품의 백신을 맞았는지 무관하게 둘 중 하나가 접종될 것이라고 알렸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현지 유행을 주도하고 있어 면역 취약자와 고령층에 대한 추가 예방접종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에 세계 최초로 면역 취약자와 고령자 대상의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고, 영국은 9월에 50대 이상 성인과 면역 취약층 약 3200만명에 대해 3차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12~17세 연령대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들 청소년 접종은 자발적이며, 부모 동의를 요구한다. 이는 학생들이 여름방학 이후 안전하게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끔 한 조치다.
독일의 백신 접종률을 보면 1차 62%, 2차 52%다. 지난달 28일부터 독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00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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