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자금세탁방지(AML) 전문가 자격증 소지자 6명을 보유하며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코빗에는 현재 CAMS(공인 국제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자격증 소지자 6명이 있다. 이 중 1명은 CGSS(공인 국제 제재 전문가) 자격증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코빗의 CAMS 합격자가 가장 많으며 CGSS 합격자는 코빗이 유일하다. 이는 4대 거래소뿐만 아니라 일부 지방은행보다도 많은 수치다. 특히 김회석 재무담당이사(CFO)를 필두로 최고 경영진부터 컴플라이언스, 법무 부서의 실무자들까지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코빗) |
CAMS와 CGSS 자격증은 미국 자금세탁방지 전문가협회인 ACAMS가 발행한다. ACAMS는 현재 180개 국가에 8만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된 세계 최대 자금세탁방지 단체로서, 자금세탁방지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자격증 시험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CAMS는 공인재무분석사(CFA)와 같은 국제 전문 자격증으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높은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라이선스다.
금융회사 내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자격증 취득 규모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국가별 상호평가 및 국내 금융정보분석원(KoFIU)의 금융사 자금세탁방지 제도 이행 종합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코빗의 자금세탁방지 분야 인력은 전사 임직원 대비 15% 수준이다. 부서원 중 40%가 자금세탹방지 전문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업무를 5년 이상 담당한 직원 수도 절반을 넘는다. 한편 지난 4월 코빗은 ACAMS 대한민국 대표를 맡고 있는 송근섭 대표를 초청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오는 9월부터 가상자산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되는 특금법 개정안의 핵심이 자금세탁방지인 만큼 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자금세탁방지 업무 인력 전원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역량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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