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국도화학, '에폭시 쇼티지'에 판가↑...실적 전망 '맑음'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09:00

에폭시 공급 부족 심각... t당 가격 5000달러까지 치솟아
에폭시 판가 상승에 국도화학 '수혜'...2Q 전망 밝아
화재로 가동 멈춘 中 쿤샨 공장 8월부터 부분 재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8일 오후 1시3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1위 에폭시수지 제조업체 국도화학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에폭시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에폭시수지 가격이 전례 없이 급등하면서다. 국도화학은 현재 가동을 멈춘 중국 공장도 오는 8월부터 부분 재개를 논의, 본격적인 캐파(생산능력) 확충에 들어갈 예정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도화학은 이번 주 내에 지난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지난 4~6월 에폭시수지 가격 폭등에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600억 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국도화학은 판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2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했다.

국도화학 관계자는 "정확한 실적은 말할 수 없고 1분기보다 나쁘지는 않다"며 "원료인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나 BPA(비스페놀A) 자체도 오르긴 했는데 그 못지않게 에폭시 판가 자체가 많이 올랐기에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도화학 에폭시수지의 사용처. 2021.07.28 zunii@newspim.com [사진=국도화학 홈페이지 캡처]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를 중심으로 경화제용수지, 폴리올수지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에폭시 시장 65%를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수분과 날씨 변화에 잘 견디는 산업용 화학 소재로 전기전자, 우주항공, 도료 등으로 주로 사용된다.

국내외 경기 흐름에 민감한 에폭시수지 가격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급등하기 시작됐다. IT·전자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난 반면 에폭시 생산량이 줄면서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졌다. 국도화학의 중국 쿤샨 공장이 지난해 10월 화재사고로 멈춰있고, 미국의 주요 제조업체도 연초 한파 영향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폭시수지 가격의 고점은 통상적으로 톤(t)당 3500불 수준이다. 그런데 지난 6월에는 5013불까지 치솟았다. 전례 없던 공급부족과 전방산업 수요가 맞물리며 초호황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 공급차질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며 5~6월 가격이 폭등했다"며 "국도화학의 중국 공장이 재가동돼야 아시아 지역 공급 문제부터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에폭시 쇼티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생산 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도화학은 지난 6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 국도정밀과 인도 판매법인에 각각 200억 원씩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경화제 공장과 액상 에폭시 공장 증설 자금이다. 국내 시설자금으로도 400억 원, BPA 등 원재료 매입에도 200억 원을 사용한다.

가동을 멈췄던 중국 쿤샨 공장은 이르면 8월부터 부분 재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지방정부, 중국법인과 8월부터는 부분 재가동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국도화학의 중국 공장 캐파(수용능력)는 연간 30만t가량으로, 전체 글로벌 에폭시 수요량의 약 10%다.

다만 공급 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되면 하반기로 갈수록 에폭시수지 판가도 안정화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이번 에폭시 공급 문제는 국도화학의 중국 공장 중단이 빌미가 된 상황이라 쿤샨 공장을 비롯해 미국 올린케미칼의 공장가동률이 수급정상화의 키(key)가 될 것"이라며 "(급등했던) 다른 석화도 미국 한파 영향으로 올라간 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6개년 에폭시수지 수출가격 변동 폭. 2021.07.28 zunii@newspim.com [자료=하이투자증권]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