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기자·아이돌 연습생 변신한 원희룡... 여의도 '부캐' 판도 바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몰입…가상 아이돌 매드몬스터 오마쥬
생활밀착형 뉴스 전하는 원희봉 기자 변신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걱정마, 걱정마. 당신은 귀한 사람"이란 노래를 부르는 신인가수 최메기(최문순 강원지사), 범상치 않은 패션과 함께 '힙합전사'로 변신한 틱톡커(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이을 여의도 부캐가 또 등장했다.

지난 26일 유튜브에 생선된 '희드래곤' 채널에는 정치사회부 기자 원희봉, 아이돌 연습생 희디로 분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희드래곤 캡처]

원 지사 캠프는 전일 원희봉 기자 부캐(부캐릭터)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처음 시작하고 많이 부족한 후배라 선배 기자분들의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20년 넘게 마와리(언론계 은어, 경찰서 방문 취재)만 돌고있어 현장에서 만나면 따뜻한 가르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희봉 기자의 첫 리포트는 '킹크랩으로 king이 되려던 사람이 있다? 원희봉 기자의 드루킹 사건 파헤치기'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라는 뉴스 유행어를 "이제부터 청와대는 제 것입니다. 제 마음대로 킹크랩으로 여론조작을 한 겁니다"라고 패러디하기도 했다.

킹크랩은 원래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영상에서는 이를 대신할 웃음 요소로 꽃게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부캐 희디는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하고, 당내 경선 참여를 오디션 신청서를 제출하러 가는 길에 빗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희디는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경쟁 후보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한번도 진 적이 없으니 행운을 빌어달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희디는 화제의 유튜브 가상 아이돌 '매드몬스터'를 따라해 과도한 필터를 사용하고, 손을 대면 필터 효과가 풀리며 얼굴이 커지는 세계관까지 재현하며 디테일을 챙겼다. 매드몬스터의 아이돌 트레이드 마크인 인사법 "에이치 하이"는 "희 야"로 바뀌었다.

희디가 좋아하는 스포츠는 양궁이다. 희디가 양궁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도 심심지않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다. 

다만 여의도 정가에서 연일 부캐가 탄생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일회성에 그쳐왔다는 점, 또 청년층의 호감을 정말 이끌어냈는 지에 대해서는 냉혹한 시선이 잇따르고 있다. 일관성 있는 콘텐츠의 연속 제작, 얼마나 수행자가 부캐의 세계관에 심취하는지 등 고려할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원 지사 캠프 측은 원 지사가 정치담론 같은 주제도 관심이 있지만 생활밀착형 메시지를 내길 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존 정치인은 꼰대라는 인식을 탈피하고,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 쉽고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유튜브 채널 희드래곤 캡처]

특히 부캐 중 희디의 경우 2000년대생으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말뿐이 아닌 진짜 소통을 하기 위한 장치다. 또 원희봉 기자는 정책이 딱딱하고 어렵단 느낌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다른 시각으로 사안들을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원 지사의 희드래곤 유니버스는 지난 24일 구상을 시작했으나 불과 5일 만에 7개(28일 오전 기준)의 채널 영상을 제작했다. 일사천리로 희드래곤 유니버스가 만들어질 수 있던 배경은 2030으로 이뤄진 별도 캠프를 통한 활동을 생각하다가 이것이 별도 채널을 생성하자는 아이디어에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희드래곤 유니버스에는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8강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신 황인찬 씨가 주축 인력으로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나는 국대다 5위 출신인 황 씨의 희드래곤 유니버스 내 직함은 '희드래곤 스튜디오 대표'다. 원 지사가 나는 국대다에 참여한 황 대표의 활약을 인상깊게 보고 탈락을 아쉬워하며 직접 영입에 나섰다.

황 대표는 기자와 통화에서 "앞으로 패러디가 아닌 우리만의 독창적 세계관을 구축하겠다"며 "매드몬스터가 알아줄 정도로 빨리 성장하면 감사하겠지만, 아직 연습생 신분이라 대스타인 매드몬스터에게 다가가기는 어렵다. 존경하는 입장에서 오마주로 봐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부캐는 아직 두개 밖에 생각 못했지만 조금 더 쉽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가 있으면 또 구상하겠다"고 덧붙였다.  

희드래곤 유니버스 내 가상 라이벌로 더 많은 대선 주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황 대표는 "계획을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때 그때 이슈에 맞춰 구상 중"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람이 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8강전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최연소 지원자인 김민규씨(인천국제고3)와 최고령 참가자인 방송인 김연주씨를 비롯해 신인규·민성훈·양준우·임승호·황인찬·황규환씨가 8강전 토론 배틀에 참여했다. 2021.06.30 photo@newspim.com

이날 원 지사가 실제 매드몬스터의 팬이라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매드몬스터가 유튜브 빵송국 채널에서 탄생한 부캐 중 하나인 만큼 빵송국에 대한 애정도 크다. 

원 지사는 특히 부캐를 성공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과몰입'을 충실하게 실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빵송국을 비롯한 유튜브 트렌드 채널들을 구독 중이며 캠프 인사들에게도 여러 채널 추천을 하고 있다. '1일 10 매몬(매드몬스터의 노래를 하루 10번 듣는 것)'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들의 노래 '내 루돌프'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다른 원 지사 캠프 관계자는 "매드몬스터가 아이돌인 만큼, 희디도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생각이 있는냐"는 질문에 "희디의 목표는 음원 차트 Top100 진입으로 이미 몇몇 아티스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디가 음원 차트 석권을 노리는 반면 원희봉 기자는 생활 밀착형 기사를 준비 중이라는 답도 들을 수 있었다. 원희봉 기자는 원 지사를 제외한 다른 대권 주자의 인터뷰도 준비 중이다.

캠프 관계자는 "희드래곤 목표 구독자 수는 전 국민 모두로 5000만명"이라고 밝혔다. 또 "원 지사가 희디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원희봉 기자의 팬"이라는 답변도 덧붙였다. 

원 지사 캠프는 다음 영상으로 국가대표 남자 양궁팀의 인기에 따른 패러디 영상을 만들고 화살을 쏘는 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