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빠진 표들이 이낙연에게 가는 것"
단점으로 "받혀주는 힘이 없어 외롭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이미 추락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약진의 원인을 그로 인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추 전 장관은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동안 언론이 윤석열 전 총장의 실체를 미화했다. 권력에 맞짱 뜨는 배짱이 센 검찰총장으로 미화하지 않았나"라며 "어차피 윤석열 전 총장은 꿩이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이 전 대표의 반등에 대해서는 "꿩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빠지기 시작하는 표들이 이낙연 후보에게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지사의 바지 발언 때문에 여성표가 이낙연 후보에게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추미애.[사진=추미애 블로거] 2021.07.18 nulcheon@newspim.com |
초반 대세론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이 지사의 지지율이 주춤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의 사이다 같은 기질이 빛을 바란 것도 있고 정책도 기본소득을 일호 공약이 아니라고 하니까 말 바꾸기 논란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좀 갇혀버린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일차 경선에서 명추연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지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특별히 엄호한 것이 아니라 당내 경선에서 너무 금도를 넘는 인격모독적 표현들은 제가 있는데서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약점으로 "도와주는 의원도 없고, 받쳐주는 힘이 없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선 "용기가 필요한 시대에 과감하게 결단하고 주저하지 않는다"고 장점을 말했다.
이후 단점에 대해서는 "개혁을 주저하지 않고 걸어가다보니 뒤돌아봤을 때 아무도 없더라"라며 "도와주는 의원도 없고, 당내에서도 프레임에 갇혀서 아직도 개혁해야 한다는 용기를 함께 내지 못하고 받혀주는 힘이 없다. 외롭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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