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1001명 변이 바이러스 검출
델타 변이 33.9% 차지…10.6%p 증가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1001건 추가됐다.
국내 확진자 중에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지난주보다 10.2%p 증가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10.6%p 증가해 33.9%를 차지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71.8%는 델타 변이가 차지한 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만 분석한 수치로 델타형이 확인된 사례는 6월 3주차에는 1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주별로 21명, 52명, 250명, 719명으로 급증했다. 델타형 변이 감염자만 놓고 보면 한 달 사이에 약 42배로 급증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348.7명으로 직전 1주간 일 평균 992.4명 대비 35.9% 증가했고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증가했다.
수도권의 직전 1주일 환자 발생은 일평균 799명(전체 대비 80.5%)에서 최근 1주간 990.4명(전체 대비 73.4%)으로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의 직전 1주일 환자 발생은 일평균 193.4명(전체 대비 19.5%)에서 최근 1주간 358.3명(전체 대비 26.6%)으로 증가했다.
최근 4주간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접촉감염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접촉' 비중은 계속 증가세이며 병원·요양시설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확진자 접촉 비중은 6월4주차 39.7%(1485명)에서 6월5주차 41.3%(2017명), 7월1주차 42.3%(3124명), 7월2주차 48.1%(4706명)로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참가사 및 직원들이 행사 시작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마치고 음성이 나온 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07.14 pangbin@newspim.com |
집단발생 상황을 보면 일반음식점·주점 등 유흥시설,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 군 훈련소 관련에서의 발생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의료기관 및 공장 등 사업장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주요 전파요인은 대부분 밀폐‧밀집 환경에서의 불충분한 환기, 장시간 체류 등다. 또한, 전주(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1.9명) 대비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해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6명이었으며
연령별 발생률은 20대 5명 (37.6%↑), 30대 3.4명(40.2%↑), 40대 2.9명(28.4%↑), 50대 2.6명(30.9%↑), 60대 1.1명(39.2%↑)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10대도 2.8명(32.2%↑)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4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접촉에 대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한 전파 위험 요인은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불충분한 환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시간 체류 등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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