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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국비상] 확진자 연일 최다 경신...갈수록 거세지는 기모란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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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奇 손절해야 컨트롤타워 원위치"
靑 "컨트롤타워 아닌 가교 역할 충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지현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사퇴에 대한 야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4차 대유행에 백신 접종 예약 중단 사태까지 벌어진 데 대해 방역 책임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기모란 대통령비서실 방역기획관 kilroy023@newspim.com

야권 대선 후보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위인설관 옥상옥 방역기획관 제도를 없애고 질병관리청으로 콘트롤타워를 일원화하라"라며 "기 기획관의 경질을 주장하는 것은 기모란의 무능 차원을 넘어 방역 콘트롤타워를 원위치 시키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정은경 청장 위에다 무능하고 소신 없는 기모란 기획관을 갖다 놓으셔서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며 "경제 부처의 입김에 저항해온 질병관리청의 목소리를 제어하는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청와대 방역기획관이라는 제도와 그 기획관의 코드 맞춤식 판단이 4차 대유행을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60대 이상만 백신 접종이 된 상태였고 활동량이 많은 20,30,40,50대는 거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대폭적 방역 완화 시그널을 주었다"며 "기모란 기획관을 손절하라. 방역기획관 제도를 없애라. 콘트롤타워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 일원화하라"고 요구했다.

원 지사는 나아가 "경질할 때 까지라도 백신정책, 방역정책 의사결정하는 회의에는 제발 참석시키지 말아달라"며 "제발 잘하지도 못하는 일에 끼어들어 정은경 청장의 판단을 방해하지 말게 해달라.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온 자영업자에게, 더 이상 청와대 방역기획관 경질 지연과 콘트롤타워 문제로 고통을 끼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정반대로 코로나 대유행이 찾아왔지만 문 대통령은 방역 실패 실무 책임자인 이진석 국정상활실장과 기 기획관을 여전히 애지중지 감싸고 있다. 과학적이고 전문적 방역을 해도 잡기 힘든 마당에 자기 필요에 따라 선택적 정치 방역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올해 초 야당과 전문가들은 전문성은커녕 정치 편향성이 부각되는 기 기획관의 내정을 철회하라거 했지만 문 대통령은 끝내 임명을 강행했다"며 "지금까지 조금만 더 참고 또 참으라고 국민에게 요구해왔다. 짧고 굵게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진심이라면 이제라도 야당과 전문가 고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 실패 실무 총 책임자인 이진석, 기모란 두 사람에 대한 즉각적 경질로 코로나 극복 의지를 국민에게 확인 시켜 달라"며 "힘을 모아야할 때 힘을 엉뚱한 데 쓰고 있는 실무 책임자를 경질 안 하고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대통령은 더는 국민 신뢰를 못 받는다. 정치 방역이 아니라 과학 방역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같은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본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있고 질병청도 있는데 청와대에 방역기획관이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쓸데없이 국민 세금이나 축 내는 옥상옥 불법 건물인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2019년 4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국회의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19.04.29 mironj19@newspim.com

◆ 靑, 기모란 적극 감싸기 "컨트롤타워 아냐...가교 역할 충실히 하고 있다"
 
청와대는 적극적으로 기 기획관의 책임론을 반박하고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 기획관은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아니라 (방역의) 컨트롤타워를 하는 각 정부의 기구들, 이런 기구들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기 기획관은 왜 필요한 것이냐, 또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이 많으신 것을 저도 들었다"며 "기 기획관이 없는 청와대를 한번 생각을 해보면 늘 중대본, 방대본, 복지부로부터 무슨 보고를 계속 받아야 될 것 아니겠나. 그런 것이 따로 따로 이런 것들을 보고를 받거나 하다 보면 그것이 효율적이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기 기획관은 어떤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아니라 각 정부의 기구들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청와대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가교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기 기획관이 상황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못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야당에서 기 기획관의 책임론을 이야기 하는데 책임이 있냐"고 묻자, "책임은 정부 당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방역과 관련해서는 각 부처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한다"며 "정부 내에서 일상과 방역을 조화롭게 가자는 측면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다. 2021.07.14 mironj19@newspim.com

◆ 與 "野, 이 시국에 정치공세...같은 편에 폭탄 던지는 것"

여권은 기 기획관에 대한 사퇴 요구를 '정치 공세'라고 규정하며 방역이 우선이라고 맞받았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 기획관 책임론에 대해 "기 기획관이 책임 져서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다면 책임 져야한다. 근데 그게 가능하냐"고 반문한 뒤, "이 판국에 정치 공세나 하고 있고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제 정신들이 아니다"라며 "지금 코로나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국민과 정부가 나서서 코로나 전쟁을 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하고 있는 것은 같은 편에 폭탄을 던지는 식이다. 완전히 제 정신들이 아닌 것 같다"고 원색비난했다.

그는 "논쟁도 좋지만 정쟁 대상으로 삼아야 될 게 있고 삼지 않아야 할 게 있는데 이건 아니다"라며 "자기들 의원이나 단속을 잘해야 한다. 지금 열 몇 명이 밀접 접촉자라서 (국회 상임위 소위 참여도 못 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병훈 의원도 통화에서 "책임을 물을 일은 아니다"라며 "이게 양날의 검인데 하나는 방역이고 하나는 일상 회복인데 이런 상황을 과연 얼마나 예측 가능했겠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를 어떻게 예측했겠으며 변이에 대한 우려가 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확산될 줄은 몰랐다"며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할 때 이건 아니다. 사람에 대해 책임을 물게 해서 코로나가 잡히면 당연히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 역시 "기 기확관이 총괄이라고는 하지만 거기만 책임지라고 하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다"며 "결국 시스템으로, 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4차 대유행이) 이뤄진 것일텐데 한 사람의 책임으로 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재라고 볼 정도로 원인이 드러난다면 책임 물을 수 있겠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닌 걸로 보여진다"며 "당장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책임감 있게 방역을 확실히 하고 그 다음 책임을 따지는 수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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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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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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