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델타 변이 검출률 한달새 2.8%→26.5%
"헬스장 이용 수칙…관련 협회와 조정한 부분"
"새 거리두기,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구조 아냐"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째 1000명을 넘긴 가운데 전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63%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되는 등 델타 변이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수도권 델타변이 검출률이 지난달 중순까지 2%대 소수에 그쳤던 상황이었지만 최근 25%가 넘어서 굉장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현재로서는 델타변이 확산이 경계해야 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밤. 서울 신논현역 일대는 인파가 몰리던 평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2021.07.13 filter@newspim.com |
수도권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6월 2주 2.8%에서 7월 1주에 26.5%까지 치솟으면서 한 달 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급증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 중 헬스장 이용 관련 문의가 지속되자 집합 금지나 영업의 중단 같은 것을 하지 않고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관련 협회와 조정한 부분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현재 스피닝, 에어로빅, 핫요가, 체조교실, 줄넘기 등 GX를 할 때 음악 속도를 100~120bpm(분당 비트수)으로 유지해야 하고 헬스장 러닝머신 속도는 시속 6km 이하를 지켜야한다.
손 반장은 "헬스장과 GX의 경우 방역수칙을 마련할 때 관련 협회와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면서 "집합금지 없이 운영하는 대신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저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GX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유연성 운동을 대체하고 협회도 해당 사항 준수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일부 언론에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개편안을 만들고 강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일반적으로 어떤 의견에 통해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다"며 "새 거리두기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 협회 등을 통해 심층적으로 토론해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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