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국채가격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급한 되돌림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달러 이미지.[사진= 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5~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했으며 올해 초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수익률이 1.3% 아래로 떨어졌다.
마켓워치는 증시가 기록적인 수준에서 갑자기 후퇴했지만 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5월 중순에 시작된 추세의 가속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장기 수익률은 1분기 말에 정점을 찍었고 그 이후로 횡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 낮아지고 있다.
이에 그 이유에 대해 보다 명확한 설명을 위해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내부에서 움직임의 구성 요소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지난 달 회의 이후 더 긴축 연준 정책에 베팅해 왔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에서 "회의록에 위원회가 월간 채권 매입 금액으로 1200억 달러를 더 빨리 축소하기를 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9월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런스는 채권 시장의 인플레이션 가격은 이러한 견해와 크게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앙 은행이 채권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에 대한 전망을 처음 언급한 5월 중순에 회의록이 발표된 이후로, 국채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낮은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해 왔다. 이는 거래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베팅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6월 회의 이후 선물 시장은 연준의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를 나타내면서 중앙 은행의 첫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을 2022년 말까지 끌어 올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 주에 부분적으로 반전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주식 수익률 하락을 촉발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질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국채 수익률의 더 넓은 추세와 연준 정책 및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의 최근 어조 변화는 2019년에 채택된 새로운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TS 롬바드의 전략가 다리오 퍼킨스(Dario Perkins)는 "수익률의 장기 하락을 모든 것이 정점에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면서 "글로벌 긴축 정책이 2021년 하반기 및 그 이후 금융 시장이 직면한 주요 '알려진 미지수'로 인플레이션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에서 10년물 수익률이 1.3%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QE 이후 세계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해야 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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